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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국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8.19.) 축사 ​

작성일
2024-08-19
조회수
3765


존경하는 안철수, 이재정 대표의원님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세계인도주의의 날인 오늘 

여야 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모여 창립한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출범을 기념하는 

뜻깊은 세미나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럼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에 중심 역할을 하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반 총장님과 이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글로벌 사우스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식민지배와 피지배의 아픈 역사가 없어 

개발 협력에 있어 여타 선진국들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우리와의 협력을 

더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이 

그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는 17개 태평양도서국 전체를 

대상으로 최초의 정상회의를 가졌고, 

올해에는 48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처음 열었습니다.


금년 10월에는 한-아세안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예정이고,

내년에는 최초의 한-중앙아 정상회의도 

가질 계획입니다. 

  

한 나라가 여러 지역의 많은 나라들과 일 대 

다수로 정상회의를 갖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신뢰가 그만큼 커졌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베푼다기보다는 경험과 교훈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다는 겸허한 자세와 동반자 정신으로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세계은행은 「중진국 함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 발전사를 

개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required reading)’라고 하면서

대한민국을 ‘슈퍼스타(Super Star)’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외교 현장을 누비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그러한 시각과 인식의 변화를 

매일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면서 

신장된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부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을 비롯한 

국회의 지지에 힘입어 

올해 ODA를 30% 이상 증액하였습니다. 


이렇게 국민들께서 마련해주신 

예산을 값지게 쓰기 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하고 있습니다. 


우선, ODA 수행체계를 대폭 개편하여 

더 효과적으로 OD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시행기관간 협력과 

개발협력 사업의 연계를 확대하여 

분절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2026년 초에 발표될

「제4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협의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둘째,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 평화구축간 

탄탄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인도적 지원과 개발, 평화의 연계(HDP Nexus) 

강화를 통한 통합적 접근은 

국제개발협력과 평화구축을 위한 

유엔 시스템 개혁의 우선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주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ODA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증진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인재를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개발협력 참여 기반을 넓히고, 

다양한 채널로 국회, 시민사회, 학계, 기업과 

더 많이 대화하겠습니다. 


오늘 출범하는「국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은 

국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 만큼, 

앞으로 외교부가 포럼과 협력할 기회도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개발협력의 역사와 경험이 일천한 우리나라가 

원조규모로 여타 선진국들과 경쟁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조의 덫에서 벗어나 개발에 성공한 

우리의 독특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 

양보다는 질로 차별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성공요체가 무엇인지를 

단순하고도 강력한 메시지와 

정교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다듬어 

개발협력 패키지에 잘 담아내야 합니다.


앞으로 「국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이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과 함께 

그러한 노력에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간략하나마 축하의 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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